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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공부 현시대, 전 세계 유명한 책들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유튜브같은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왜 나는... 아리스토텔레스보다 똑똑하지 못한걸까? 더보기
관계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나요? '가능하다'고 답한다면 커플이 된 수많은 사례들을 들먹이며 친구로 남을 확신이 있냐고 물어볼 것이다. '가능하지 않다'고 답한다면 그것을 인정한 두 남녀는 말을 머뭇거리며 어색해지다 다음부터는 연락도 안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친구라는 네모난 틀에 들어가기 힘든 남녀를 집어넣으려는 노력때문이다. "친구라면 영영 우정이 변질되면 안돼!" 친구를 규정하는 것 자체를 피하고 싶다, 심지어 동성간에도. "너와 나는 친구야" 순간 우리는 그 관계에서 무언가를 바라게 된다. "친구라면 어려울 때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야?" "친구라면 카톡이 끊어지면 안되는 거 아니야?" "친구라면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야지." 각자가 바라는 것이 다르다. 또, 그 기대는 충족되지 않.. 더보기
소유 가진다는 것은 동시에 가져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옷을 갖는다고 생각해보자. 보풀이 생길까 봐 걱정하지는 않은가? 다른 스타일 한 벌을 갖고 싶지는 않은가? 옷에 노력을 쏟는 만큼 집착은 자라난다. 이내 내가 옷을 가진 것이 아닌, 옷이 나를 가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갖는 것을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면 다음과 같이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다다익선(多多益善), 필요 없으면 뭐 언제든 버리면 되니까 가능하면 많이 가지는 게 좋겠지" 소유는 쌍방향의 관계다. 부와 명성을 갖고자 한다면 동시에 종속된다는 것을 인식하자. 다음과 같이 말하면 소유를 쉽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돈을 갖는다, 지위를 갖는다'가 아닌, '돈과 관계를 갖는다, 지위와 관계를 맺는다.'라고. 더보기
내 친구 소로우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특징 중 하나로 흔히 '도구 사용'을 언급한다. (유인원류도 도구를 사용하니 엄격한 구별은 아니지만...) 칸트는 인간이 존중받을 이유로 '이성적 능력'을 꼽았다. 이는 정답이 아니다. 어쩌면 도구가 인간을 사용하는 것이고, '이성적 능력'은 인간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일 수 있다. 검을 만들었다고? 검 아래 복종했던 수많은 조상들.. 그저 물물교환을 용이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뿐인데 돈의 노예가 된 우리.. 쉽게 둥지를 튼 새 한 마리가 평생 집 하나 사기 힘든 우리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덫에 걸리면 자기 몸을 물어뜯어서라도 자유를 회복하는 사향쥐는 인간보다 현명하다. 아름다운 나비가 거미줄에 걸리면 무슨 소용인가? 우리는 화려하면 그만이다, 궁지에 빠져있음을 모르니까. 어.. 더보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영화 '기생충'은 저에게 별로였습니다. 더보기
회귀 배우면 배울수록 결국 알게되는 건 모른다는 것이다. 겸손이 스스로 찾아오고 잊고 있던 하나님을 생각나게 한다. 많은 욕망들을 찾아 세상에 뛰어들었고 그 속에서 배우려 했으나 배움은 모름으로 모름은 겸손으로 겸손은 하나님께로 회귀한다. 내게, 하나님은 도도리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