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관계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나요?

 

'가능하다'고 답한다면

커플이 된 수많은 사례들을 들먹이며

친구로 남을 확신이 있냐고 물어볼 것이다.

 

'가능하지 않다'고 답한다면

그것을 인정한 두 남녀는

말을 머뭇거리며 어색해지다

다음부터는 연락도 안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친구라는 네모난 틀에

들어가기 힘든 남녀를 집어넣으려는 노력때문이다.

"친구라면 영영 우정이 변질되면 안돼!"

 

 

 

 

친구를 규정하는 것 자체를 피하고 싶다, 심지어 동성간에도.

"너와 나는 친구야"

순간 우리는 그 관계에서 무언가를 바라게 된다.

 

"친구라면 어려울 때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야?"

"친구라면 카톡이 끊어지면 안되는 거 아니야?"

"친구라면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야지."

 

각자가 바라는 것이 다르다.

또, 그 기대는 충족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실망은 찾아온다.

 

엄마가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는 것은 결코 당연하지 않고

자식들에게 때로는 기대는 것이 결코 이상하지 않다.

다 사람이니까.........

 

친구라는 틀을 벗어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You are not one of my friend, just who you are being.

관계를 따지기 전에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싶다.

남녀도 아닌, 엄마도 아닌

그저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아차림  (0) 2020.04.02
공부  (0) 2020.03.11
소유  (0) 2020.03.01
내 친구 소로우  (0) 2020.03.01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0) 202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