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나요?
'가능하다'고 답한다면
커플이 된 수많은 사례들을 들먹이며
친구로 남을 확신이 있냐고 물어볼 것이다.
'가능하지 않다'고 답한다면
그것을 인정한 두 남녀는
말을 머뭇거리며 어색해지다
다음부터는 연락도 안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친구라는 네모난 틀에
들어가기 힘든 남녀를 집어넣으려는 노력때문이다.
"친구라면 영영 우정이 변질되면 안돼!"
친구를 규정하는 것 자체를 피하고 싶다, 심지어 동성간에도.
"너와 나는 친구야"
순간 우리는 그 관계에서 무언가를 바라게 된다.
"친구라면 어려울 때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야?"
"친구라면 카톡이 끊어지면 안되는 거 아니야?"
"친구라면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야지."
각자가 바라는 것이 다르다.
또, 그 기대는 충족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실망은 찾아온다.
엄마가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는 것은 결코 당연하지 않고
자식들에게 때로는 기대는 것이 결코 이상하지 않다.
다 사람이니까.........
친구라는 틀을 벗어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You are not one of my friend, just who you are being.
관계를 따지기 전에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고 싶다.
남녀도 아닌, 엄마도 아닌
그저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