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좌절이나 슬픔을 겪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마시는 순간만큼은, 눈앞에 놓인 문제가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은 내게 그런 존재다.
지겨움을 느끼면서도 의자에서 뜨기는 싫다.
특히 해야 할 과제가 많거나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는 상황이 생기면
플레이 시간이 길어지는데, 그때만큼은
다가오는 문제들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게임을 끊고자 한다.
문제를 피하기보다 부딪히고자 한다.
정면으로 싸우고자 한다.
자괴감을 느끼건 무기력함을 느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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