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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린이를 위한

주린이를 위한_ 자사주 매입

DART

 

KT&G의 DART 화면입니다.

자기주식취득결정(자사주매입)은 말 그대로

"기업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자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자기자본으로 사야 하며,

취득 한도는 자본총계-(자본금+자본 준비금+이익준비금)입니다.

또한 취득한 자사주에 어떤 권리도 부여되지 않습니다.

 

기업 A의 유통되는 주식 수가 100만 주라고 합시다.

10만 주를 자사주 매입하면 유통 주식 수는 90만 주가 됩니다.

매입된 10만 주만큼의 의결권과 이익 권리가 사라지니,

기존 주주들의 권리 비율이 높아지죠.

갖고 있는 주식 수는 그대로여도 전체 주식 수가 감소한 셈이 되니까요.

 

 

 

 

자사주 매입에는 다음과 같은 목적이 있습니다.

 

1. 하락한 주가를 올리기 위해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하면 EPS(주당순이익)가 증가합니다. 이익이 그대로여도 주식 수가 줄어드니 한 주에 대한 이익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EPS에 대한 기준이 두 가지가 있는데, 자사주를 포함하느냐 포함하지 않느냐가 있습니다. 포함하는 경우, 매입을 하더라도 EPS가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사주에는 이익에 대한 권리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유통 주식이 갖는 권리는 증가합니다.)

 

2. 대주주의 지분율을 올리기 위해

- 많은 기업들이 적대 세력으로부터 경영권을 위험 받습니다. 유통 주식수가 줄어들면, 대주주의 지분율은 증가합니다. (다른 주주들 역시 지분율이 증가합니다.) 이는 경영권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적대적 M&A를 방어하기 위해

- 자사주에 의결권은 없지만, 매각했을 경우 다시 권리가 생깁니다. 혹여,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자사주를 우호 세력에게 매각하면 경영권을 보호하는데 유리합니다.

 

4.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주기 위해

- 회사가 당장은 자본 사정이 어려우나, 미래 전망이 좋을 때 임금의 일부를 자사주(혹은 구매에 대한 권리)로 줄 수 있습니다. 이후에 주가가 오르면 직원은 지금보다 돈을 더 벌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들도 드물게 있습니다만, 생략하겠습니다.

 

 

 

 

자사주 매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1. 자사주 매입이 소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다시 시장에 풀릴 수도 있다.

- 자사주 소각이란 자사주를 없애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각 없이 자사주를 가지고 있을 경우, 기업이 현금을 다시 필요로 할 때 자사주를 매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많아진다는 뜻이죠. 위에서 말한 효과와 정반대입니다. 주주들의 권리 비중이 줄어듭니다.

 

2. 성장성이 줄어든다고도 볼 수 있다.

- 기업이 현금 여력을 가지는 것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성장하기 위해 투자처를 찾고 자본을 끌어올 방법을 모색하는 게 일반적이니까요. 자사주 매입할 정도로 자기자본을 갖고 있는 것이, 반대로 투자할 곳이 없어서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5/article_no/8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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